다시 봄이 되면 텃밭 농사를 할 수 있을까.
다시 봄이 되면 텃밭 농사를 할수 있을까. 텃밭은 형이 사는 곳에 있다. 광주 신영리 신영타운에서 살고 있고 옆에 꽤 크게 텃밭이 자리 잡고 있다. 이 텃밭을 가꾸기 위해 2018년인가 동생과 내가 가서 큰돌을 골라내고 밭을 만들었다. 형과 형수가 텃밭을 가꾸는데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기도 해서 한 이년 정도 밭에 관심을 두지 않다 작년에 텃밭을 가꿔 야채를 심고 조그마 하게 농사를 지었다.
농사도 지어본 사람이 잘한다.
형과 함께 살지는 않았지만 농사는 잘 짓는 편이 아닌것 같다. 농사를 하려면 몸이 부지런해야 하는데 형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물론 잘할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때가 더 많다. 그래서 텃밭이 있어도 농사를 하지 않은듯 보였다. 이 텃밭도 상당히 큰돌이 많았고 2018년 반나절에 걸쳐 돌을 골라내고 농사를 처음 시작했다.
야채 모종을 사기 위해 광주 종묘 시장을 가다.
대충 텃밭 정리를 하고 경기도 광주 종묘 시장에 갔다. 텃밭에 필요한 채소 모종을 구입하기 위해 삼형제가 출동을 했다. 상추와 고추,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참외 모종등을 구입해서 형 집으로 향했다. 다시 4월 말 봄이 시작되면 경기도 광주의 종묘시장은 분주하고 사람이 많을 것이다.
고추 모종을 심다.
사진으로 봐도 텃밭이 상당히 넓다. 옆에 밭도 있고 이 텃밭은 빌라 타운을 건설하면서 포함되지 않은 맹지이다. 형이 이사를 들어오고 다음해에 돌을 고르고 텃밭을 만들었으니 벌써 6년 정도 흐린것 같다.
고추 모종등을 심고 물을 주다.
고추 모종등을 심고 물을 충분히 줬다. 모종에 물을 충분히 줘야 자리를 잘잡는다. 아침부터 시작을 해서 점심 무렵까지 텃밭에 있던 쓰레기들을 정리하고 경기도 광주 모종상에서 모종등을 산 후 집으로 와 고추, 상추,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토마토 등을 심고 물을 주고 점심을 맞이했다.
돌아가신 어머니
작년 10월 초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아마도 어머니와 함께 한 마지막 텃밭 농사가 아닐까 한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항상 형제들과 우애있게 잘 지내라고 하셨다. 텃밭에 모종을 심은 후 삼겹살 파티를 했다. 일하고 먹는 삼겹살과 막걸리가 좋았고 다시 돌아오는 봄에 형제들이 텃밭을 가꿀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남자 삼형제가 대화도 많이 없지만 그렇게 살갑지도 못하다. 그래서 그런지 찾아가고 오고 그러는 것을 잘 하지 못한다. 흔한 전화 한통화도 없으니 말이다. 이제 또 다시 봄이 오면 텃밭을 가꾸어 농사를 지을지 모르겠지만 마음같아서는 함께 텃밭을 가꾸고 점심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는 것도 꿈이라면 꿈이랄까.. 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고 텃밭을 가꾸어 농사를 지을 기대감으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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